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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학습단

혼공학습단 11기 활동 회고

nowj8n 2024. 2. 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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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등장하며 OpenAI의 API를 활용한 서비스 기획을 업무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쓸데없는 잡무들을 하기 싫어서 vba나 파이썬을 공부하긴 했으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뭐가 뭔지도 모르고, OpenAI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기능들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해석 자체가 불가능한 부분들이 쏟아지니 그걸 그때마다 찾느라 업무에 진척도 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모델을 훈련시키는데 training loss가 줄어들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비선형 그래프를 그리는 이유며, validation data를 따로 두는 이유, epochs며 matrix에 표현되는 step이 존재하는 이유 등등... 물론 더 나아가면 Fine-tuning이나 Embedding의 이유도 있었죠.

 

사실 배경지식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하게 느낀 순간은 OpenAI에서 본인들이 제공하는 모델을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쿡북(https://cookbook.openai.com)을 제공해주는데 여기에서 sklearn 등을 이용하는 이유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자연어 처리의 결과물이니 이 시스템을 더 잘 사용하기 위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딥러닝을 파고, 머신러닝을 파야하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에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이런저런 머신러닝 책들부터 사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또 다른 문제 봉착. 너무 어려움... 공부를 위해 책만 사모으길 반복하는 딜레마에 빠진 순간, 운명처럼 다가온 혼공족에 대한 정보...

 

결과적으로는 자기주도 학습인데 누군가가 일정을 짜주고, 그 일정에 대한 피드백을 해준다굽쇼...? 무엇보다 책이 완전 생초짜를 위해 쓰였다굽쇼...? 능력보다 욕심이 훨씬 큰지라, 파이썬에 대한 기본 지식은 어느정도 뗐다는 자만심도 있는 머저리인지라, 앞으로 제 커리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은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딥러닝 두 개를 신청했습니다. 공지글에서도, 채택 메일에서도 뜯어말리셨지만 욕심만큼 고집도 큰 머저리인지라... 매주 해야하는 분량이 많은만큼 분명 모든 학습 분량을 내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겠지만, 혼공분석(파이썬)과 혼공머신을 같이 진행하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두개씩 신청하세요(저만 겪기엔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___^)

 

좋은 책을 써주신 박해선님께 감사드리며, 재미난 댓글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웃게 만들어주신 혼공족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핸즈온 머신러닝'이나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등의 번역해주신 책들을 공부할 예정이라 역자이신 박해선님께는 계속 빚을 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론 여름에 있을 혼공학습단 12기에도 참여할 예정이라 족장님께도 곧 빚을 질 예정입니다. 후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같이 공부하신 11기 혼공족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컴퓨터 기술은 배워서 나쁜 것보다는 우리 생활에서 오히려 쓸모가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전공자가 배우기엔 장벽이 낮지 않다고 생각하고,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이 안잡히기도 하죠. 그때 혼공학습단에 참여하세요. 앞으로 더 많은 혼공학습서가 나오길 기대하며, 새로 배우고 싶은 게 있을 때마다 저도 혼공학습단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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